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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식

"웨이스트랜드 3" 출시, 전작과 달라진 부분

Wasteland 3

 

inXile entertainment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런치 트레일러 영상.

 

 한국 시간으로 어제인 8월 28일 오전 9시에 "웨이스트랜드 3(Wasteland)"가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웨이스트랜드 3"은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미국을 배경으로 한 CRPG "웨이스트랜드(Wasteland)"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웨이스트랜드 시리즈"에서 플레이어는 '데저트 레인저(Desert Ranger)'가 되어서 세상에 다시 정의와 질서를 세우기 위한 임무들을 수행해왔습니다. "웨이스트랜드 3"도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엔 무대가 콜로라도로 옮겨갔을 뿐입니다.

 

 시리즈의 전통에 따라서 "웨이스트랜드 3" 역시 턴제 기반의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새로운 땅에서 다시 레인저를 조직하고 여러 가지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런 선택들은 콜로라도, 더 나아가 플레이어의 스토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큰 틀을 따릅니다.

 

 하지만 "웨이스트랜드 3"에서 변한 부분도 많습니다. 개중에 인상 깊고 주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몇 가지 뽑아서 소개하겠습니다.

 

1. 새로운 턴 시스템

 전투 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전작은 우선권에 따라서 개인 별로 차례를 가져갔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아군 턴과 적군 턴에 따라서 진영 단위로 움직입니다. 몇몇 지정된 이벤트 전투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아군 진영부터 턴을 진행합니다. "X-COM 시리즈"를 해보신 분이라면 익숙하실 겁니다.

시작부터 진영 단위로 턴이 오가는 전투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우선권 혹은 관찰력처럼 기습을 방지하거나 턴을 가져오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은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래 스크린 샷의 아군 행동력을 보면 나오는 것처럼 이번 턴에 적을 발견 못하거나, 대응하지 못하면 '행동 점수(AP, Action Point)'가 0으로 고정된 상태로 아군 턴을 진행합니다. "웨이스트랜드 3"의 모든 전투 '행동(Acton)'은 AP를 요구하므로 이번 턴은 아무런 행동도 못한 채 넘겨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군 턴으로 시작했지만 아군이 모두 행동을 할 수 없는 상황.

 

2. 다양해진 전투 액션

 "웨이스트랜드 2"는 엄폐-사격 위주의 단조로운 반복 전투가 지루하단 지적을 받았습니다. "웨이스트랜드 3"은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추가했습니다. 모든 캐릭터는 일반 공격뿐만 아니라 'Strikes'라는 특별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을 통해 게이지를 모아 사용할 수 있는 Strikes. 무기 별로 효과가 다르며 총기류는 부위 사격을 가능케 한다. 

 '퍽(Perk)'을 통해서 새로운 행동을 해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작의 퍽은 기존의 능력을 강화하는 패시브였지만 이번 작에서는 AP를 사용하는 행동도 추가해줍니다. 

퍽은 스킬 레벨에 따라서 선택지가 해금되며 전용 포인트를 투자해서 해금할 수 있다.

 그 밖에 '기괴 과학(Weird Science)'에 기반한 독특한 콘셉트의 상태 이상도 있으니 더욱 많아진 전투 선택지를 통해서 전작보다 복잡하고 깊이 있는 전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아군 부활

 전투 중 사망한 아군을 부활시킬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사망할 경우 즉시 파티 리스트에서 제거되고 다시 되살릴 방법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소모성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의사에게 보여줘 살릴 수 있습니다. 영구적인 아군의 죽음이 완전히 없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게임이 좀 더 기회를 제공해주는군요.

해골 표시가 뜬 아군을 되살릴 수 있다.

 

4. 삭제된 키워드 대화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키워드 대화가 삭제되었습니다. 키워드 대화는 주어진 선택지를 골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키워드를 타이핑하여 NPC와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해당 방식은 고전 CRPG에서 주류로 사용되었고 웨이스트랜드 1도 이를 사용했으며 2는 키워드 대화와 지문 선택을 혼합하여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Old School RPG의 팬과 Morden RPG의 팬들 간에 많은 논쟁과 다툼이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뤄도 좋겠군요. 아무튼 "웨이스트랜드 3"에서는 키워드 대화가 없습니다. 대신 모든 NPC의 대사가 괜찮은 연기력의 성우들로 더빙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바뀐 대화 방식은 "폴아웃: 뉴 베가스"를 연상시킵니다. UI도 그렇고 특정 능력치/스킬에 따라 대화 선택지가 해금되며 100% 성공한다는 부분까지 닮았습니다.

 

어딘가 익숙한 웨이스트랜드 3의 대화.

 

5. 변경된 월드 맵 탑사

 월드 맵 탐사가 달라졌습니다. 전작에서는 맨몸의 레인저들이 물을 보급하고 방사능 오염 지대를 피하며 플레이했는데 이번에는 '배틀 트럭(Battle Truck)'을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보급과 관련된 부분은 보이지 않으나 무기를 부착해 강화하고 활용하는 부분이 새로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 맵 탐사의 튜토리얼과 배틀트럭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튜토리얼.

 

 위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외에도 전작에서 너무 강력했던 능력치나 스킬, 무기군 등의 조정 등 많은 변화점들이 있으므로 전작을 재밌게 하신 분들은 많은 부분에서 변한 게임을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웨이스트랜드 3"은 스팀, GoG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Xbox One, PS4 버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719040/Wasteland_3/

 

Wasteland 3 on Steam

Following the critically acclaimed 2014 Game of the Year winner Wasteland 2, the RPG series that pioneered the post-apocalyptic genre in video games returns with Wasteland 3.

store.steampowered.com

https://www.gog.com/game/wasteland_3

 

Wasteland 3 on GOG.com

Description Following the critically acclaimed 2014 Game of the Year winner Wasteland 2, the RPG series that pioneered the post-apocalyptic genre in video games returns with Wasteland 3.  In Wasteland 3 you take command of a squad of Desert Rangers, lawme

www.go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