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을 올린게 2020.09.09니까 거의 일주일 전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일주일에 두 개 이상의 글을 쓰기로 했는데 한 달도 지키기 못했군요. 역시 꾸준하게 뭘 쓰는 건 어렵습니다.
요 일주일 새에는 한동안 묵혀두려고 했던...크루세이더 킹즈 3를 달렸습니다. 867년도 귀네드로 시작해서 중간에 이교도 대군세를 막고 브리타니아 제국을 수복한 다음 End of an Era 업적을 얻으려고 1453년까지 내정만 돌렸습니다.
시나리오 추천 인물인 알프레드 대왕으로 할 경우엔 이교도들을 몰아내기 훨씬 수월합니다만 그래도 크킹은 가문 뽕으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귀네드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다만 전용 디시전도 있는데 업적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별명 주는 걸 업적명으로 써도 좋았을텐데요. 켈트는 투아하 데 다난이고 이쪽은 펜드래건이라.
그래도 간만에 867 브리타니아를 하니 재밌었습니다. Eu4로 비잔틴 하던 때도 생각나고. 풍족한 초반 시작도 좋지만 역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에서 체급을 불려갈 때가 제일 재밌었네요.
밸런스는 영 불만족스럽습니다. 천주교는 교황이 삽질을 너무 많이해서 열성 낮은 쓰레기가 되기 십상이고 그 덕에 이단이 너무 많이 생겨요. 개종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천주교는 역사와 달리 약소세력으로 남는 경우가 굉장히 잦습니다. 게다가 이베리아 반도는 가만 냅두면 이슬람 세력이 북상해서 서유럽을 집어삼키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플레이 상의 어려움과 별개로 '역사 시뮬레이터'를 표방하는 만큼 이벤트와 세력양상이 어느정도는 역사에 기반해줬으면 하죠.
그 외에도 크킹3과 문명5의 유사점 등을 생각했는데 기회가 되면 적어볼지도 모르겠네요. 대충 적은 곳 타래입니다. twitter.com/Tesirav/status/1305386287742902273
좀 더 정리해서 블로그에 써볼까 했는데 어차피 크3은 DLC 나오면 또 이것저것 바뀔거고 버전 표시해서 그 버전에 한정한 글만 남기는 게 얼마나 의미있을까도 싶어서.. 마음이 동할 때 까진 흥미로만 남겨놔야겠습니다.
그 밖에 블로그에 쓸까 하던 걸로는 메카잼머가 되어버린 코퍼 드림스의 소식들이 있는데... 꽤 오래 개발하고 업데이트를 공유한 게임이라 어디부터 어디까지 정리할지도 좀 고민이군요. 아 코퍼 드림스 소식은 PC RPG 뉴스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crpgnews.wordpress.com/2016/06/13/%ec%bd%94%ed%8d%bc-%ed%82%a5/
또 오늘 지인분이 게임 내 노동을 대가로 게임을 선물해주신다고 하니 노동을 하러도 가봐야겠군요. 마침 오늘 확장팩이 업데이트 된 게임입니다. www.conanexiles.com/ko/siptah-kr/
하지만 코난은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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