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즈 워크숍(GW, Games Workshop)"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스컴 2020에서 3종의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게임은 "블러드 보울 3(Blood Bowl 3)"와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 스톰 그라운드(스톰 그라운드, Warhammer Age of Sigma: Storm Goun)", "네크로문다: 언더하이브 워즈(언더하이브 워즈, Necromunda: Underhive wars)"입니다.
세 게임 모두 GW에서 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GW의 미니어처 게임들을 바탕으로 각 개발사들이 GW와 협력하여 개발하는 것이죠. "블러드 보울 3"와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 스톰 그라운드"는 이번 게임스컴 2020에서 새로 공개된 게임이고 "네크로문다: 언더하이브 워즈"는 출시를 목전(* 올해 9월 8일 출시)에 둔 게임입니다.
각 게임의 공개된 특징을 트레일러와 함께 간략히 살펴보시죠. 먼저 "블러드 보울 3"부터 시작합니다.
"블러드 보울 3"의 공식 트레일러
"블러드 보울 3"는 GW의 미니어처 게임 중 '박스드 게임(Boxed Game)'으로 분류된 "블러드 보울(Blood Bowl)"을 바탕으로 한 게임입니다. 원작 "블러드 보울"은 판타지 미식축구 미니어처 게임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워해머 판타지(Warhammer Fantasy)"의 종족들이 참여하는 반칙과 유혈이 가득한 폭력적인 변칙 미식축구이지요.
"블러드 보울 3"은 타이틀의 넘버링에서 보이듯 이미 몇 차례 비디오 게임으로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미니어처 게임의 룰을 베이스로 하는 턴제 진행 또는 리얼타임의 진행이 가능했었는데 아마 이번 작품도 그럴 가능성이 높겠군요.
워해머 커뮤니티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블러드 보울 3"는 미니어처 게임의 최신 판본 룰을 충실하게 따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회성 플레이뿐 아니라 "블러드 보울"의 매력적인 리그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군요. "블러드 보울"은 리그를 진행하면서 경기 내용에 따라 선수가 성장을 하거나 경기 중 사망해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등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출시 시점에서 "블러드 보울"은 12개의 플레이 가능한 진영을 지원하며 그 중에는 'Imperial Nobility'와 'Black Orcs'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진영 별로 핵심 전술이 다른 것은 물론 경기장과 치어 리더 팀도 다르게 갖는다는데 기대되는군요.
다음은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 스톰 그라운드" 입니다.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 스톰 그라운드"의 공식 트레일러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AoS, Warhammer: Age of Sigma)" 시리즈도 본격적으로 비디오 게임에 가세하는군요. 물론 기존에도 "워해머 AoS: 렐름 워(렐름워, Warhammer AoS: Realm War)",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 챔피온즈(챔피온즈, Warhammer: Age of Sigma: Champions)", "워해머 언더월즈: 온라인(언더월즈, Warhammer Underworlds: Online)"이란 게임들이 나왔습니다만 AoS의 팬 입장에서 크게 매리트가 있는 게임들은 아니었지요.
"렐름 워"는 "클래시 로얄(Clash Royale)"과 비슷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챔피온즈"는 스팀에 출시된 PC게임이나 TCG라서 팬들이 기대하는 게임은 아니었죠. "언더월즈"는 동명의 박스드 게임 군의 미니어처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본판의 AoS와 다른 미니어처 게임 룰을 사용하고 게임의 규모 또한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로 아주 일부 모델만 사용하기 때문에 팬 입장에서는 역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죠.
"스톰 그라운드"는 그런 AoS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GW는 "스톰 그라운드"를 AoS 배경 사상 '최초의 전략 비디오 게임(First-ever Stratergy Video Game)'이라고 말합니다.
게임은 '비선형(non-linear)'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며 유닛 업그레이드, 유닛 수집, 워기어 수집, 스킬 해금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신만의 아미를 꾸릴 수도 있다는군요. 물론 다른 사람과 대전도 빼먹을 수 없습니다. 게임은 캠페인과 함께 1vs1 온라인 배틀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만 소개문에서 '스커미셔(Skirmish)' 턴 기반의 전략 게임이라고 했으니 AoS의 대규모 몬스터, 유사 방진 전투 같은 규모는 기대할 수 없겠군요. 그래도 '스타드레이크(Starderake)'가 등장하는 만큼 기존에 나온 게임들보다 더 많은 원작의 모델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플랫폼은 PS4, XONE, PC, 스위치로 멀티 플랫폼입니다. 출시 또한 2021년 초로 스팀에서는 벌써 예약 구매를 받고 있습니다. 상당히 자신만만한 일정인데 개발이 많이 진척되어있나 봅니다. 그럼에도 '스톰캐스트 이터널(Stormcast Eternals)'과 '나이트헌트(Nighthaunt)'를 제외한 다른 진영이 보이지 않는데 아마 두 진영만 내는 건지 다른 진영은 공개를 안 하는 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네크로문다" 입니다. "블러드 보울"과 마찬가지로 GW의 박스드 게임인 "네크로문다(Necromunda)"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네크로문다: 언더하이브 워즈"의 트레일러 영상
위 두 게임은 "워해머 판타지"와 그 후속작인 AoS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이 게임은 "워해머 40,000(Warhammer 40,000)"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합니다. "네크로문다"는 '네크로문다'라는 이름의 '하이브 월드(Hive World)'에서 벌어지는 갱들의 분쟁을 소재로 한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하이브 월드'는 "워해머 40,000"의 행성 분류 방식 중 하나로 거대한 탑 형태의 도시인 '하이브(Hive)'들이 모인 도시 행성입니다. '하이브'는 규모에 따라서 수십억 명의 사람이 살 수도 있는 아주 거대한 구조물입니다. 이런 건축물을 쌓은 이유는 '하이브' 바깥이 너무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하이브' 내부 역시 마냥 살기 좋은 곳은 아닙니다.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지향하는 "워해머 40,000"답게 '하이브' 내부는 좋은 삶을 사는 상류층과 가축이나 다름없는 삶을 사는 하류층이 나뉘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타이틀에도 들어가는 '언더하이브'는 그런 '하이브' 내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곳으로 온갖 돌연변이와 컬티스트, 외계인 첩자들이 존재하는 공간이죠. 당연히 여기까지 밀려난 사람이나 범죄자들 또한 뒤섞여있습니다. 그리고 '네크로문다'의 귀족들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이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언더하이브 워즈"는 '골리앗 가문(House Goliath)', '에셔 가문(House Escher)' 올록 가문(House Orlock)' 중 하나의 갱단을 택해 플레이하게 됩니다. 역시나 갱단을 육성하고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군요.
게임은 턴제 기반의 전략 게임으로 최대 4인의 온라인 매치가 가능합니다. 스위치를 제외한 PS4, XONE, PC로 발매가 되고 올해 9월 8일 발매니까 곧 만나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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